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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환자 급증' 제주 응급의료 체계 개선 이뤄질까
제주도 14일 제주 응급의료 대응 협의체 회의
응급의료 한계 근복적으로 해결 방안 마련 필요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3. 08.14. 19:14:15
[한라일보] 섬이라는 공간안에서 한정된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주지역 응급의료 체계 개선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14일 도청 백록홀에서 도내 응급의료기관 6개소 등과 함께 '제주 응급의료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오영훈 지사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제주대학교병원 최국명원장, 제주한라병원 김성수원장, 서귀포의료원 박현수원장, 중앙병원 김붕익원장, 한마음병원 김창희원장, 한국병원 한승태원장 등 도내 응급의료기관 6개소 병원장과 제주응급의료지원센터 김원센터장 강동원 도민안전건강실장, 김수환 제주소방안전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 제주지역 응급의료 실태 및 문제점으로는 중증응급의료기관(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의 높은 포화도로 내원환자가 가용병상 수보다 많아 대기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또 119구급대원의 환자 이송 시 응급의료기관의 환자 수용곤란에 따른 재이송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응급의료기관의 수용불가 사유는 병상부족, 배후진료과 부재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도내 신생아중환자실이 운영되는 곳은 제주대학교병원 1개소로 신생아중환자실 만실로 인해 최근 도외 전원하는 산모가 발생하는 등 배후진료과 부족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최근 제주에서 신생아 집중 치료실 병상이 부족해산모가 헬기를 타고 육지로 이송되는 사례를 들며, 지금부터는 의료진과 소방 관계자들에게 의지하는 응급의료의 한계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주응급의료지원단' 구성을 통해 지역 중심의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함께 도내 중증응급의료기관의 응급환자 포화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비응급환자를 분산하도록 주문했다.

제주도는 도정의 핵심 공약인 15분 도시 조성사업과 연계해 전국 최초 '서귀포 365 민관협력의원'을 정상 개원해 비응급환자의 응급실 이용을 줄이고 부족한 배후 진료과 전문의 인력을 확충 방안 마련, 응급실 병상 확보 등를 위한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만전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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