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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있어도 쌩~"… 올해 제주 대중교통 민원 '폭발'
한 해 평균 민원 400~500건
올해는 상반기만 550건 넘어
무정차, 불친절 등 민원 많아
도, 8일부터 도민평가단 모집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3. 08.08. 15:40:14
[한라일보] 개편된 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앞둔 제주에서 올해 들어 대중교통 불편 신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까지 접수된 대중교통 불편신고 가운데 557건에 대한 처분 사전 통지 등 처리가 이뤄졌다.

연도별로 접수된 대중교통 이용 불편 신고에 대한 처리 현황을 보면, 지난 한 해 동안에는 524건, 2021년 450건, 2020년 355건, 2019년 560건 등 평균 400~500건을 웃돌았다.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550건을 넘어선 것이다.

민원 유형별로 보면 '무정차' 등으로 인한 민원이 25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불친절'이 115건, '시간 미준수' 49건, '경로 이탈 ' 등으로 28건, '결행' 10건, '부당 요금' 5건 등 포함됐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주의·경고 174건, 과징금 등 142건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처음으로 '도민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단'(이하 도민평가단)을 구성한다. 도민평가단은 학생,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8일부터 공개모집과 추천을 통해 400명을 모집한다.

평가대상은 준공영제 운송사업자 7개사, 공영버스 2개사, 관광지 순환버스 1개사로, 도민평가단의 평가방법은 평소 이용하는 노선에 탑승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면 된다.

제주도는 평가결과를 버스 준공영제 성과이윤 차등 지급에 반영하고, 서비스 평가결과는 제주도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향후 정기적인 조사와 함께 평가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을 통한 시스템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제주 버스 준공영제 운행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기 위해 용역을 진행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올 상반기엔 시내 도심권 구간에 급행버스 3개 노선을 신설했고, 올 하반기에는 지·간선버스 시간표 변경과 감차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오는 11월부터 개편된 교통체계를 본격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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