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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내리는 제주 기름값… 안심할 순 없다?
6월 셋째주 리터당 휘발유 1610원·경유 1411원 집계
4월 이후 내림세 보이고 있지만 전국서 두번째로 비싸
국제유가 다시 오르면서 7월부터 경유 반등 가능성도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3. 06.25. 12:15:47
[한라일보] 제주도내 기름값이 내림세다. 휘발유는 8주째, 경유는 9주째 가격이 내리 떨어지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다음달부터 경유 가격이 반등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주(18~22일) 제주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4원 내린 리터(ℓ)당 1610.5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휘발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보면 4월 넷째주(1697.8원) 이후 5월 첫째주(1694.8원)→5월 둘째주(1660.2원)→5월 셋째주(1650.1원)→5월 넷째주(1626.9원)→5월 다섯째주(1622.1원)→6월 둘째주(1615.9원)→6월 셋째주(1610.5원) 등 8주 연속 하락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5.9원 내린 리터당 1411.1원으로 집계됐다. 도내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4월 셋째주(1574.3원) 이후 4월 넷째주(1574.1원)→5월 첫째주(1570.4원)→5월 둘째주(1492.5원)→5월 셋째주(1480원)→5월 넷째주(1429원)→5월 다섯째주(1422.7원)→6월 첫째주(1420원)→6월 둘째주(1417원)→6월 셋째주(1411원) 등 9주 연속 내림세다.

하지만 도내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1575.8원)보다 34.7원 높은 수준이고,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1644.1원) 다음으로 비쌌다. 도내 경유 가격도 전국 평균(1387.6원)보다 23.5원 높았고,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1493.8원) 다음으로 비쌌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도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606.5원으로, 6월 셋째주와 비교하면 4원 더 내려갔다. 도내 휘발유 최저가는 1520원, 최고가는 1930원이다.

경유 가격도 리터당 1407.3원으로, 6월 셋째주와 비교하면 3.8원 더 하락했다. 도내 경유 최저가는 1330원, 최고가는 1890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6월 셋째주 국제유가가 미국의 주간 상업원유재고 감소, 유럽연합(EU)의 제11차 대러시아 제재안 합의 등 요인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5달러 오른 배럴당 77.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에 가격이 반영된다. 이에 따라 대한석유협회는 이번주(6월 넷째주)에도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향세를 보이겠다고 예상하면서도 다음주(7월 첫째주)부터는 특히 경유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4월 한차례 더 연장된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는 오는 8월까지 예정돼 있다. 현재 유류세 인하는 휘발유 25%, 경유·LPG부탄 37%로 각각 차등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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