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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다목적체육관 미보유 학교 건립 1순위 어디?
제주도교육청, 도평초 등 9개 초·중학교 신청 접수
부지 없는 4곳은 '매각 동의서' 제출 조성 의지 밝혀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3. 05.11. 15:02:09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다목적체육관 미보유 학교를 대상으로 건립 사업 신청(한라일보 3월 16일자 5면)을 받아 우선순위를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현재 건립 절차가 진행 중인 학교를 제외한 전체 미보유 학교 12곳 중에서 7곳이 신청하는 등 총 9곳이 참여하기로 했다. 도평초, 신촌초, 효돈초, 덕수초, 온평초, 수산초, 선흘초, 한동초, 추자중이 그곳으로 여기에는 사실상 체육관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시설을 보유했거나 학교 밖에 다목적체육관을 둔 2곳이 포함됐다.

이 사업은 제주도 등과 비용을 분담해 다목적체육관을 짓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도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김광수 교육감 임기 내 미보유 학교를 해소해 교육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 아래 추진됐다. 김 교육감은 앞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학교에 다목적체육관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을 신청한 학교에서는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위해 지역주민, 동문회, 교원, 학부모 대표 등으로 별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마을공동체의 중심인 학교에 다목적체육관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도교육청에 전달했다. 특히 효돈초, 덕수초, 선흘초, 한동초 등 4곳은 별도 부지 확보를 위해 토지 소유자의 '매각 동의서'를 첨부하는 등 학교 구성원들의 다목적체육관 조성 의지를 알렸다.

이를 바탕으로 도교육청은 내부 선정위원회를 꾸려 학생 수 현황과 추이 등을 기준으로 9개 학교에 대한 사업 순서를 결정해 각 학교에 통보했다. 향후 다목적체육관 건립 공사는 제반 절차를 거쳐 2025년쯤부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주변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거나 부지 마련이 어려운 미보유 학교, 학생 수가 급감하는 곳 등을 빼곤 사업을 신청했다"면서 "건립 우선순위가 정해지긴 했지만 일부 학교의 부지 확보 시기 등에 따라 예산을 투입하는 학교 순서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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