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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대형마트 입점 '가시화'… 지역상생 방안은?
道 도시계획위원회, 신화역사공원 변경안 '조건부' 통과
상가시설 통합 내용… 도 "지역수용성 확보 방안 반영을"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3. 04.30. 17:31:26
[한라일보] 제주신화월드 내에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이 가시화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8일 회의를 열고 신화역사공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재심의(안)에 대해 조건부 동의로 통과시켰다.

신화역사공원 내 H지구 등에 대한 투자기업인 람정제주개발의 요청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JDC가 신청한 신화역사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은 단지 내 상가시설 및 휴양·문화시설, 운동 오락시설 등 세부시설의 위치와 면적 등을 변경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핵심 내용은 신화역사공원 R지구 2곳에 분산돼 있던 상가시설을 H지구 1곳으로 통합한다는 내용인데, 통합이후 외국계 기업의 창고형 대형마트가 들어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월드 측은 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과 관련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인근 지역 마을주민들 사이에서는 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입점이 기정 사실화된 상황이다.

도시계획위원회는 대규모 점포로 인한 피해 최소화, 지역수용성 확보 방안으로 제시된 5가지 사항을 사업자 선정시 반영할 것, 지역상권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이행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제주신화역사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은 향후 관계부서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변경승인이 이뤄지게 된다.

다만 이와 관련해 안덕면, 대정읍 지역 농·축협과 제주도 상인연합회가 지역상권의 붕괴를 우려하며 해당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지역상생' 협의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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