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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60세 이상' ↑… 제주 취업자 10명 중 2.2명
3월 취업자 코로나19 직전 2019년 3월보다 4.8% ↑
20~40대 비중 모두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은 증가
60세 이상 비중 22.9%로 4년 사이 증가폭 가장 커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3. 04.16. 15:30:41
[한라일보] 저출생 고령화로 인한 제주지역의 연령대별 인구 변화가 뚜렷한 가운데 국내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3월과 비교한 올해 3월 취업자의 연령대별 비중도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20~40대에선 취업자 비중이 모두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 취업자 비중은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특히 60세 이상의 증가폭이 두드러지면서 취업자 10명 중 2.2명 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분석 결과 올해 3월 기준 도내 취업자는 39만3000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3월(37만5000명) 대비 4.8% 증가했다. 이 기간 인구 증가(주민등록인구 기준 66만8120→67만7031명)에 따라 취업자 수도 늘어났는데, 연령대별 취업자 비중은 불과 4년 사이에 눈에 띄게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3월 기준 20대 취업자는 4만5000명으로 4년 전 대비 2000명 줄었다. 그 결과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월 12.5%에서 올 3월 11.5%로 1.0%포인트(p) 감소했다. 같은기간 30대 취업자는 7만1000명에서 6만7000명으로 4000명 감소하면서 비중은 18.9%에서 17.0%로 축소됐다. 40대도 1000명(9만5000명→9만4000명) 줄면서 비중이 25.3%에서 23.9%로 줄었다.

10~40대 취업자 비중이 모두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 취업자 비중은 증가했다. 4년 전 8만5000명이던 50대 취업자는 올 3월 9만4000명으로 증가하면서 비중은 22.7%에서 23.9%로 늘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1만7000명(7만3000명→9만명) 늘어 증가 규모가 가장 컸는데,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5%에서 22.9%로 가장 많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는 해당 연령대 인구 증가와 함께 은퇴 이후에도 생계를 위한 창업이나 공공부문에서 펼치는 고령층 대상의 일자리 확대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3월과 비교한 올해 3월 도내 인구는 10세 미만이 6만3369명에서 5만3845명으로 9524명 줄었다. 10대 역시 2689명(7만3138명→7만449명) 감소했고, 20대 5383명(8만1735→7만6352명), 30대 7923명(8만6880→7만8957명), 40대는 2921명(11만3575→11만654명) 줄어드는 등 40대 이하 인구는 모두 줄었다. 반면 50대 인구는 8711명(10만9271→11만7982명) 늘었고, 60세 이상은 2만8640명(14만152→16만8792명) 증가했다. #제주 #60세 이상 취업자 #저출생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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