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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찾은 오영훈 "경찰연수원 건립 방안은 잘못된 접근법"
오영훈 서귀포시 연두방문 앞서 기자간담회서 부정 입장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토지보상 협의 당사자간 입장 근접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3. 02.15. 15:28:53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5일 서귀포시 연두방문에 앞서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도와 서귀포시 현안 문제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은 오영훈 지사(오른쪽)와 이종우 서귀포시장.

[한라일보]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15일 민선 8기 서귀포시 첫 연두방문에 앞서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엣 탐라대 부지에 대한 경찰연수원 건립 활용 방안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오 지사는 "미래 가치 매우 높은 지역에 경찰 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것은 상상이 가지 않는다"며 "현재 탐라대 부지 가치가 450억원 상당이라고 감안하더라도 제주지방경찰청사 부지와 맞교환을 하는 것은 접근이 잘못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부지에 대해 의미 부여가 이뤄진다면 그 땅의 가치는 수십, 수백배 커질 수 있어 잘못된 접근인 점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오 지사는 송악산 일대 부지 매입 의견에 대해서는 "현재 관련 법 2개가 국회에 계류 중이고 앞으로 관련법이 통과되면 평화대공원 건립과의 연계하고 상황이 바뀌고 '파이'가 커졌기 때문에 조금 더 담대한 구상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오 지사는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정상화 추진과 관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사업으로 일정 정도 토지주와의 협의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토지 협상 등의 문제가 지연된다면 제주도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토지보상문제는 현재 법원에서 조정 결정 및 감정 중이며 늦어도 오는 5월 이전에 보상 금액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금액을 서로가 받아들이면 쉽게 (보상이)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간담회 질의에 앞서 오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산남과 산북, 그리고 동부와 서부 간의 불균형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앞으로 도정 정책 결정에 있어 이에 대한 방향성을 잡고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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