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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9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용사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호상. 대한씨름협회 제공 [한라일보]이호상(남녕고)이 마침내 씨름판 왕좌에 올랐다. 준비된 장사는 이호상은 27일 경북 문경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9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용사급에서 최이건(통영 충무고)을 2-1로 제압하며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호상과 최이건은 첫판부터 비디오판독으로 승부를 가려야 할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이호상이 첫판을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첫판을 잃은 최이건의 공세는 두번째판에서 드러났다. 용장급에서 올 시즌 두번이나 올랐고, 이번 대회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어느때보다 분위기가 좋았던 최이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용사급을 지켰던 이호상의 입장에서는 한 체급 올린 최이건의 도전에 주춤거렸다. 그렇게 두번째 판을 내주면서 승부는 원점을 돌아갔다. 서로 양보할 수 없는 마지막 운명의 세번째 판도 숨막히는 접전이었다. 또다시 아슬아슬하게 둘 다 모래판에 넘어졌다. 육안으로는 이호상이 이겼지만 또다시 비디오 판정이 이뤄졌다. 결국 용사급의 최강자는 이호상으로 결정됐다. 특히 이호상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청장급(-80㎏) 예선에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이건에 0-2로 패배하며 고배를 들어야 했던 것을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이호상은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염태산(여수공고)을 맞아 힘의 우위를 앞세워 2-0으로 제압했다. 이호상은 첫 대결인 조형빈(현일고)을 시작으로 16강전에서 구건우(충무고), 8강전에서는 황진우(상주공고)를 차례로 꺾었다. 이호상은 지난 6월 9일 충북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3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결승전에서 홍준호(인천 부평고)에게 발목이 잡히며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한편 지난 14일 열린 제52회 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 고등부 소장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등극을 기대했던 홍지혁은 결승문턱인 준결승전에서 정성재(부산 반여고)에 발목이 잡히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 홍지혁, 박현우 코치, 이호상(왼쪽부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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