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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더 시원하고 안전하게 여름나는 방법
이정오 기자 qwer6281@ihalla.com
입력 : 2021. 08.19. 00:00:00
여름은 화재예방이 강조되는 계절이다. 여름철의 특성상 비가 많이 내려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위험이 적을 것이라 생각될 수 있으나, 냉방을 위한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의 사용이 잦아지며 특히나 전기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의하면 올해 현재까지 총 2만2697건의 화재 중 전기화재는 5761건이며, 26명의 사망자와 3770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다른 통계에선 여름철 화재 10건 중 3건은 전기화재로 집계됐다.

전기화재의 대표적인 원인을 살펴보면 첫째로는 전선 등이 낡아 절연불량 등의 원인으로 전류가 흐르게 돼 이로 인한 저항열에 의해 발열을 일으키는 누전에 의한 발화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누전차단기를 설치해 매월 작동되는지 점검하고 오래된 가전제품의 전선을 살펴봐야 한다.

둘째로는 한 콘센트에 여러 가지 전기기구를 사용하며 과전류로 인한 열이 발생하는 합선에 의한 발화가 있다. 따라서 소비전력이 큰 가전제품의 사용 시 콘센트 한 개에 하나의 기구만을 사용하고, 문어발식 콘센트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과전류 발생 시 전기를 차단하는 정격용량의 퓨즈 또는 차단기를 설치해 사용해야 한다.

전기는 삶에 편리함을 주는 소중한 존재지만, 아차하는 순간 화재 또는 감전 등으로 인명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관할 119센터에서는 관내 가구들을 방문해 누전사고 방지를 위한 콘센트 소화패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주의하고 안전한 습관을 들여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강성철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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