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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제주 '또 두자릿수' 거리두기 3단계 가나
1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13명 발생..유흥주점 3명 추가
1주일 사이 121명 확진.. 1일 평균 17.29명 '3단계 수준'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1. 07.12. 17:42:06
코로나19 진단검사. 연합뉴스

코로나19 진단검사. 연합뉴스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나타내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제주도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을 처음으로 검토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3명(1394~1406번)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1400명을 넘어서 140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일주일 사이 121명이 확진되면서 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7.29명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제주도 방역당국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 대비 관광기 방역 강화 계획와 함께 확산세를 예의주시하며 사회적 접촉을 좀 더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을 처음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의 지자체별 적용 방안에 따르면 제주의 경우 주 평균 하루 확진자 수가 7명 이상이면 2단계, 13명 이상이면 3단계가 적용된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열린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3단계 격상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를 주재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번 주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제주의 방역 체계를 점검하고, 때를 놓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유흥주점 관련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새로운 유흥주점의 동선이 공개됐다. 또 타지역 외부 유입에 따른 확진도 잇따랐다.

이날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써 관련 확진자는 총 24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 4명, 서울에서 온 관광객 1명도 추가 확진됐다.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2명도 추가됐다. 이밖에 확진자 접촉에 의한 산발적인 감염도 이어졌다.

제주도는 제주시 연동 소재 괌 유흥주점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관련 동선을 공개하고 해당 유흥주점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지난 6일 오후 9시부터 7일 오전 6시 30분까지 괌 유흥주점에 체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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