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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농업·농촌은 모든 국민의 공유가치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0. 12.29. 00:00:00
농업·농촌의 미래를 염려하는 이들이 많다. 전국적으로 농촌의 주거환경과 농촌다움을 훼손하는 시설이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제주 농업은 공동체 형성 및 유지 발전의 최소한의 조건이다. 농업이 없는 국가, 농촌이 없는 도시, 농민이 없는 민족은 미래의 역사를 담보받을 수 없다. 제주에서 농업은 제주다움을 유지하는 근본이 돼야 한다.

농업·농촌의 지속성 유지를 위해 전 국민이 공유하는 가치가 돼야 한다. 지난 2018년,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포함하는 개헌이 이뤄져 소비자 권리 조항도 신설된 바 있다.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생태 보전 등 농업이 갖는 공익적 기능을 명시하고 국가는 이를 바탕으로 농어촌, 농어민의 지원 등 필요한 계획을 시행하도록 규정을 신설했다. 농업은 1차적으로 먹거리를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농업은 농촌과 도시 모든 곳에서 각 지역에 적합한 특수성을 확보하고 안전한 먹거리 공급, 생물 다양성 유지 등의 기능을 한다. 농업은 글로벌화와 고령화라는 내외압에 의해 일자리 축소와 소득 하락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농업·농촌의 가치를 전 국민이 공유할 수 있다면 농업·농촌의 미래는 밝다고 얘기하고 싶다. 그 배경에는 도시 과밀과 성장 한계 등의 반작용에서 비롯한 환경이나 경관, 식품 안전성, 여가 등을 중시하는 가치관의 변화가 있다. 농업은 생산의 개념에서 식품소비패턴의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대응한 가공품 개발과 외식업과의 연계 등이 요구된다. 다양한 관계 속에서 부가가치를 향상하고, 관광이나 교류 등과 연계하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활로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이성돈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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