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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대중교통 이용의 소소한 행복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0. 04.29. 00:00:00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데도 크게 불편함이 없어 여전히 장롱면허를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버스 시간에 맞춰 일찍 나와야 하고 만원 버스에 서거나 햇빛이나 비바람 날씨에는 불편하기도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좋은점 10가지가 있다. ▷정해진 시간표대로 운영돼 원하는 시간, 장소에 도착할 수 있다. ▷주차 걱정을 안해도 된다. ▷잠깐 눈을 감거나 차창 밖 거리의 풍경을 담는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스마트 폰으로 문자 등을 보내거나 확인할 수 있다. ▷밀린 개인일을 할 수 있다. ▷몇 번 갈아타도 무료 환승으로 교통비가 절약된다. ▷여름철에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해 사계절 이용이 편리하다. ▷교통난이 완화되고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아침에 할 일을 생각하고 퇴근할 때 한 일을 반성할 수 있다. ▷걷기 운동을 하는 등 소소한 행복이 있다.

30년만에 제주지역 대중교통체계가 전면 개편으로 큰 불편과 혼란이 있었지만 그동안 시민불편에 따른 버스 노선, 배차 간격 등을 조정해 안정화되고 이용객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제주시에서는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버스 등을 대기할 수 있도록 쉼팡(힐링쉘터)을 한라병원 맞은편에 시범 운영하고 있다.

개방형 버스 승차대인 경우 날씨 변화와 대기 오염에 쉽게 노출된 반면 쉼팡에는 미세먼지 알리미, 공기청정기, 냉방기, 발열의자, 슬라이딩 도어 등을 설치해 이용객의 건강보호로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서는 힐링쉘터 등의 시설을 확대해 편의성을 높이고 이용객을 위한 노선 체계 개선, 마일리지 적립, 감사 이벤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했으면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객이 감소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한번은 자가용 대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 소소한 행복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문정희 제주시 상하수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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