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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향교 주최, 춘기석전대제 봉행 엄수
정신종 시민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02.25. 11:23:32

춘기 석전대제가 제주향교 대성전 마당에서 봉행되고 있다.

제주향교(전교 부성종)는 지난 24일, 전통적으로 음력 2월1일 상정일을 맞이해 오전 10시부터, 만세종사이신 공부자를 비롯한 성현들을 숭모하는 춘기석전대제를 국가보물 1902호인 대성전에서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장수익 성균관 전의 집례로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겸 분헌례 △음복수조례 △망예례 순으로 봉행되었으며 헌관은 대성전에 △초헌관 강성균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아헌관 강노성 제주향교 원로 △종헌관 오석환 성균관 전의 △분헌관 문군하 현명철 제주향교 장의, 계성사에는 △초헌관 이용림 제주향교 강사 △아헌관 백인호 제주향교 차석장의 △종헌관에 양창호 유도회애월읍서부지회 유림이 맡았다.

그런데 제주향교는 태조 원년창건 이래 오늘날까지 628년동안 석전을 봉행해 왔으며 원래 대성전에는 공부자를 정위로 배향해오다 1951년 성균관 유림총회 결의에 의하여 한국 18현을 대성전으로 나머지 중국 유현 94위는 소각되었다.

따라서 제주향교는 현재 성균관과 동일하게 오성, 공문10철, 송조6현, 한국 18현 등 39위를 모시고 있다.

한편 부성종 제주향교 전교는 인사말에서 오늘의 석전이 선사들의 숭고한 유교적 인본주의 사상을 기리는데 그 뜻이 있으며 공부자의 가르침이 더욱 확산되어 예의염치가 실현되고 도덕성이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제주향교는 1971년 8월 제주도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되어, 제주민을 교육·교화하고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배향하기 위한 곳으로 관덕정을 지나 용담로터리 쪽으로 가다보면 길 오른편에 위치해 있으며 9.166평 면적에 후원에는 30여 그루의 장송이 우거져 있고, 향교 안에는 명륜당·대성전·계성사 등의 건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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