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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새로운 미래, 4차 산업혁명](3) 비전과 목표
"2030년 GRDP(지역내총생산) 45조원으로 견인"
강시영 선임 기자 sykang@ihalla.com
입력 : 2017. 08.08. 00:00:00
현재보다 세배 규모로 성장 "1인당 도민소득 4만5000달러"
제주자치도·제주연구원 합동 미래 유망산업 육성전략 모색


▶제주 미래유망산업 육성 비전=4차 산업혁명 시대 제주의 미래유망산업 육성을 위한 비전은 '새로운 가능성, 융합산업의 선도자 제주'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수립중인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 제주형 미래유망산업 육성전략'과 관련해 검토중인 비전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시대의 도래가 예견된다. 모든 분야에서 초연결성·융합 등으로 기술발전의 속도가 가속화돼 생산성이 급속히 증가하며, 유통비용의 절감으로 인해 지역의 소득수준과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새로운 가능성'은 사회문화의 발전 가능성, 산업·경제의 성장 가능성, 삶의 질의 향상 가능성을 의미한다. 사회·문화의 발전 가능성은 지역내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저출산·고령화시대를 대비해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가능한 지역산업의 육성을 뜻한다. 산업·경제의 성장 가능성은 소비자의 만족도와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초연결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삶의 질의 향상 가능성은 다양한 정보와 소통,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스마트한 생활환경의 발전으로 인해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것을 뜻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주 미래유망산업으로서 '융합산업'은 기존의 지역 기반산업(주력산업)의 생산·제조 시스템에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가 결합되고 융합해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융합산업은 생산과 소비가 융합되고, 기술과 산업이 융합되어 궁극적으로는 제주 전체가 지능정보사회가 될 수 있는 '융합혁명'으로서 새로운 제주형 산업·경제로의 변화를 예상케 한다.

▶목표=4차 산업혁명 시대 제주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는 크게 세가지로 압축해 검토중이다. 산업·기술의 융합과 모든 산업의 지능정보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이룩하고, 도민소득을 증대시키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30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을 현재의 3배 수준인 45조원으로 끌어올리는 야심찬 목표다. 이는 기술변수가 고려되지 않은 베이스 라인보다 5조 3000억원이 많은 것으로, 2025년 이후부터 산업·기술의 융합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으로 분석한 전망치다. 1인당 도민소득(1인당 지역총소득, GRNI)은 현재의 약 1.5배인 4만5000달러가 되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목표치는 '제주경제 전망모형'을 일부 수정해 장기 전망한 결과다. 실현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제주연구원은 "제주의 지리적 특성과 제한적인 자원, 인프라, 예산 등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융합산업의 선도자가 되기 위한 제주도의 정책적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규 일자리는 2030년까지 8000~1만명을 창출하는 목표를 두고 있다. 신규 일자리의 경우, '지능정보사회 중장기 종합대책'(2016)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신산업 관련 일자리가 60만~80만명 창출될 것으로 추정한 것을 기초로, 정부 추정치에 제주지역 취업자수를 적용해 산출한 것이다.

강시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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