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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송영무 장관 임명... 조대엽 후보자는 사퇴
부미현 기 기자
입력 : 2017. 07.13. 18:56:29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당이 부적격 인사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해온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전격 임명했다. 마찬가지로 지명철회 압력을 받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자진 사퇴했다.

두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국회 보이콧을 경고했던 야당이 한 명은 임명되고, 한 명은 낙마한 상황에서 앞으로 추경 심사와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현안 처리에 어떠한 입장을 취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송 장관 후보자 임명할 것임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엄중한 국내외 상황에서 흔들림없는 국가 안보를 위해 국방부 장관 임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입장을 이해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 30분 송 후보자와 정현백 여성가족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전달한다.

한편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문 대통령으로부터 장관후보자로 지명된 지 33일 만인 이날 자진 사퇴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본인의 임명여부가 정국 타개의 걸림돌이 된다면 기꺼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 사퇴의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선택이 부디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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