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역사공원내 '제주신화월드' 조성사업자인 람정제주개발이 내년부터 신화역사공원내에서 도내 최대 규모(1만683㎡ )인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외국인 카지노 신규 허가를 내 주지 않을 경우 기존 카지노 영업장 소재지를 옮겨 영업을 할 것으로 보여 도내 카지노 업계의 지각 변동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콩의 란딩그룹과 켄팅 싱가포르의 합작법인인 람정제주개발은 2017년 하반기제주신화역사공원내 '제주신화월드' 사업 가운데 호텔 1300여실을 비롯해 테마파크 7개존 가운데 3개존, 카지노· MICE 시설· 쇼핑시설· 콘도 등을 1차로 개장,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제주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신규 설립시 5억달러 이상의 투자와 제주도지사의 허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제주도는 외국인 카지노와 관련해 국제기준의 관리체계가 완비되기 전까지 신규허가는 내주지 않을 예정이다. 람정제주개발은 신규 허가가 나오지 않을 경우 지난 2014년 지분을 인수한 서귀포시 H호텔 카지노 영업장(803㎡ ) 소재지를 신화역사공원내로 변경해 도내 8개 외국인 카지노의 영업장 전체 면적(1만5695.31㎡)과 비슷한 국내 최대규모(1만683㎡ )의 외국인 카지노를 운영할 예정이다. 람정제주개발은 카지노 신규 인력 채용을 위해 제주도와 한국산업인력공단, JDC와 공동으로 제주 청년 인재 90여명을 선발해 대규모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싱가포르 리조트월드센토사에 취업, 연수를 시키고 있다. 신화역사공원내 대규모 외국인 카지노가 개장될 경우 도내 8개 외국인 카지노 중 영세한 2~3곳은 운영이 어려워 카지노 사업권을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람정제주개발 관계자는 "신규 카지노 허가를 받을지 아니면 이전에 사들이 호텔 카지노 영업장을 변경해 운영할 지 아직 결정을 하지 않았다"며"제주도의 정책방향에 맞추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카지노 영업장 변경신고를 하면 운영이 가능하고 영업장 규모가 기존보다 2배 이상 크면 도의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며 "인천에 파라다이스 카지노가 영업장을 영종도로 옮겨 파라다이스 시티를 건설하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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