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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중심의 제줏말사전 발간해야"
제주학연구센터 오승훈 전문연구원 보고서 통해 주장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15. 12.24. 00:00:00
기존에 만들어진 제줏말사전이 절판, 한정 보급 등으로 이용에 어려움이 있어 새로운 사전을 발간해 보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 오승훈 전문연구원은 23일 '사용자 중심의 제줏말사전 발간 방안'이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오 연구원은 "사용자 중심의 제줏말사전은 한자어 표제어의 원어 정보와 표제어의 발음 정보, 품사, 뜻풀이, 용례 등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외 제공 정보로는 표제어에 대한 동의어와 유의어 반의어 정보 등을 꼽았다.

오 연구원은 정보 제공 방법으로 품사 정보는 학교 문법과 동일한 분류 체계에 따라 제공하고, 동일한 의미를 갖는 지역적 변이형의 뜻풀이는 대표형에서만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밥'처럼 표준어와 동일한 형태로 쓰이는 제줏말의 표제어 선정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 집단의 검토와 논의를 거쳐 반영 여부와 방식을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 '미깡'처럼 일상적으로 쓰는 외래어의 표제어 선정 여부 등도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오 연구원은 사용자 중심의 제줏말사전 발간에 총 6년(1~4단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줏말사전 집필진과 조사진을 구성하는 인적 기반을 구축하는 것에서 시작해 사전에 제공될 정보와 표제어의 수, 유형, 범주를 결정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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