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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들의 협업적 노동문화 교육 필요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15. 11.09. 10:06:47
제주 해녀문화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해녀들의 협업적 노동문화, 근면하고 자족적인 정신 등을 일깨워 주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발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는 9일 '제주해녀문화 대중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제주해녀는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독특한 작업방식과 공동체적인 삶을 이어 왔으며, 거친 바다에서 이루어지는 물질작업의 특성상 해녀문화는 강인하고 상호배려하는 제주여성들의 삶이 담겨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Living Heritage)으로 평가 받아 왔다.

하지만 현재 초등학교 중심의 교육은 단편적이어서 학생들 삶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해녀학교가 운영하는 교육프로그램은 관광형 교육과정의 범주를 넘어서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제주학연구센터는 해녀문화 대중화를 위해서는 ▷ 학생들에게는 협업적 노동문화▷ 일반인들에게는 근면하고 자족적인 정신▷ 예비해녀에게는 직업인의 정체성과 해녀노동의 사회경제적 가치▷해녀에게는 해녀의 노동, 사회생활 및 학습에 대한 개념적 사고 촉진▷ 강사해녀는 해녀의 정체성, 해녀문화의 자긍심 및 교수법 등을 학습목표를 설정해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평생교육기관에서 일반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때 공무원, 주민자치위원 등 마을 리더 등을 포함시켜 해녀문화 대중화에 앞장 설 수 있도록 하고 해녀문화 교육자로 해녀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녀문화 대중화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실천 과정에 있어서도 전문가, 단체, 해녀들 간의 지속적이고 협력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외부인이 해녀문화 교육 콘텐츠 개발을 선점해 지적재산권을 배타적으로 주장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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