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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를 말하다]사회공헌-제주관광 인프라 구축
관광인프라 구축 통해 제주 관광산업에 일익
김치훈 기자 chi@ihalla.com
입력 : 2014. 07.23. 00:00:00

JDC와 곶자왈공유화재단은 지난해 '지속 가능한 곶자왈 가치 보전 교육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JDC 곶자왈 도립공원·새연교 건립 등 지역과 교류
기부채납 등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업 추진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하기 위한 핵심프로젝트를 시행중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한욱·이하 JDC). JDC의 핵심프로젝트 중 대규모 복합리조트 등이 조성될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가 위치한 곳은 서귀포시 대정읍 지역이다. 대정읍 지역의 이들 프로젝트 인근에는 신평리라는 마을이 있다. 이 신평리마을회가 최근 JDC에 48만6724㎡를 무상임대했다.

이유는 JDC가 지역사회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곶자왈 도립공원'의 부지로 제공한 것이다. JDC는 신평리마을회에서 무상임대해준 곶자왈과 국유지·도유지 106만1033㎡ 를 합해 총 154만6757㎡에 친환경·지역상생형 생태공원을 조성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이른바 '곶자왈 도립공원'2단계 조성사업이다.

JDC는 지난 2012년 '제주곶자왈 도립공원 1단계 사업'으로 곶자왈 탐방로 6㎞와 휴게쉼터 5개소 및 주차장 등의 시설공사를 완공해 그 해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의 생태탐방행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후 2013년도엔 주말에 일부 탐방로 약 4㎞구간을 개방해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국토부 산하 공기입인 JDC는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탄생한 기업으로 모든 사업이 제주 발전을 위한 사업에 국한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제주에서 자연환경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때문에 JDC에서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제주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곶자왈 도립공원사업을 기획해 2010년부터 추진중이다.

JDC는 약 5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규모의 곶자왈 지역을 대상으로 탐방로를 비롯 생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 학습장을 신설하고 탐방안내소와 전망대를 설치해 제주 곶자왈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사업인 곶자왈 도립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곶자왈 도립공원내 생태체험학습장은 신평마을회와 상생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평리에 위치한 지금은 폐교가 된 옛 보성초등학교 신평분교장에 설치, 올레길 11코스인 신평곶자왈숲길과 곶자왈 도립공원 탐방로를 연결시켰다.

JDC는 곶자왈도립공원 2단계조성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 운영개시와 동시에 공원의 모든 시설물을 제주특별자치도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JDC는 설립당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면세점사업을 인가받아 그 재원으로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사업시행자로 대규모 개발예정지의 인프라를 조성하고 투자자를 유치해왔다. 또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영어교육도시 조성사업 등을 주도하다 최악의 경영평가 등급을 받는 어려움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경영의 틀을 변화시켜 최상의 경영평가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경영평가 등으로 인해 JDC는 공기업으로서 경영수지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곶자왈 도립공원 조성 후 기부채납 등과 같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의 꾸준한 추진을 통해 제주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이 JDC의 경영방침이다.

서귀포시내 최고의 관광지 천지연폭포 인근에 위치한 '새섬'과 제주섬을 잇는 '새연교'는 JDC가 만들어낸 관광명소다. 이 새연교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서귀포항을 관광미항으로 조성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193억원이 투입되어 준공됐다.

JDC는 당시 새섬연결보도교인 새연교 건립을 통해 주변시설인 친수형 호안과 칠십리교 정비, 새섬산책로, 천지연 주차장 정비 및 화장실 개축 등의 공사도 실시했다.

새연교는 JDC가 건립해 제주도에 기부채납한 상태로 준공 첫해 30만명 방문에 이어 매년 100만명이 방문하는 서귀포항의 랜드마크로 현재까지 자리매김하고 있다.

JDC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제주관광 인프라 확충은 이 뿐만이 아니다. JDC는 새연교를 건립한 이후 총사업비 1150억원이 투입된 제주항공우주박물관도 최근 준공해 또 다른 제주의 관광인프라로 활성화 시켜 나가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추진돼 2010년 착공, 지난 4월 24일 개관한 제주항공우주박물관 JAM도 제주의 관광인프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JAM은 미래첨단 분야인 항공과 우주를 테마로 교육과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해 설립한 체험형 항공우주 전문 테마박물관이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 32만9838㎡의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1층 등 건축 연면적 약 2만9987㎡에 사입비만 1150억여원이 투입된 대규모 관람시설이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 1층의 항공역사관은 세계항공의 역사를 이해하고 대한민국 공군의 위상을 살펴보며, 흔히 볼 수 없는 다양한 공군기를 직접 체험을 통해 항공기의 원리와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시설이다. 또 항공산업의 미래와 이에 따라 변화될 항공문화에 대해 조망하고 다양한 작동모형을 통해 비행의 원리를 스스로 깨닫게 되는 교육시설의 역할도 하고 있다.

2층의 천문우주관은 첨성대·해시계 등 우리 조상들의 천문기술과 태양계와 은하계, 더 나아가 무한대의 영역을 가지고 있는 우주의 구조와 역사에 대해 즐길 수 있다. 또 인류의 우주개발역사와 다가올 미래 우주시대를 엿볼 수 있는 시설로 꾸며져 도내외 많은 관람객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공모한 '무한상상실 거점 기관'으로 선정돼 7월부터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비행체 만들기'와 '과학교사 및 지도자를 대상으로 하는 천문·항공 과학교구재 제작' 등을 운영하고 올해부터 제주도내 모든 중학교가 시행하는 자유학기제에 대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도 이번 사업에 포함시켜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부 부처간 협업에 의한 창의적 인재양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JDC는 곶자왈 도립공원, 새연교 건립, 제주항공우주박물관 등과 같이 지역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의 지속적 확충을 통해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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