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주 건강보고서 3H
[Food & Health](14)역류성식도염의 식사
기름진 음식 피하고 식사는 조금씩 나눠서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3. 10.18. 00:00:00
위와 식도 사이 경계부위의 조절 기능이 약해지면서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이 상하거나 식도에 궤양이 생기는 질환을 역류성 식도염이라 한다. 이는 서구화된 식생활,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흡연, 비만 등이 늘어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질환 중 하나이다. 역류성 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신물이 오르고, 가슴이 타는 듯한 작열감을 느끼는 것이다. 몸을 구부리거나 누우면 증상이 심해지고, 가슴 통증, 음식을 삼키기 힘들거나, 삼킬 때 아프고, 목에 이물감, 기침, 목이 쉬는 증상도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의 완화를 위해 기름진 음식이나 커피, 술, 민트, 초콜릿과 같이 괄약근에 무리를 주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과식은 위산을 많이 분비시키고 위 배출을 지연시켜 역류 횟수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식사는 여러 번에 나눠 조금씩 먹는 것이 좋다. 또 야식은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잠자기 전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피하고, 식후에는 적어도 2~3시간은 눕지 않고, 가벼운 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복부 비만이 심하면 위를 압박해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우므로, 비만인 경우에는 몸무게를 줄여 식도가 받는 압력을 줄여주는 노력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가 해당 음식은 가급적 자제할 필요가 있다. <제주대학교병원 영양집중지원팀>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