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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골프장 명.난 코스
[우리골프장 명·난 코스](24)라헨느 오션 6·레이크 3번홀
백록담 옮겨놓은 듯한 경관… 온그린하면 분수 물줄기
여왕의 오름과 시원한 바다 풍경은 보너스
조상윤 기자 sycho@hallailbo.co.kr
입력 : 2011. 09.09. 00:00:00

▲천혜의 자연조건을 간직한 라헨느 골프코스는 바다가 훤히 보이는 오션 코스와 이국적인 레이크 코스로 나뉘어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한라산 백록담을 옮겨놓은 듯한 경관의 오션 6번은 파 3 아일랜드 홀로 다리주변을 만발한 꽃 등 화려한 수생식물로 수놓은 코스이다. /사진=강희만기자

천혜의 자연조건을 간직한 라헨느 골프코스는 바다가 훤히 보이는 오션 코스와 이국적인 레이크 코스로 나뉘어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오름과 호수의 조화, 제주도의 경치까지 빼어난 경관 속에서 전략적이고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태고의 신비로 가득 찬 한라산 자락에 수려하고도 아름다운 자태를 간직하고 있는 라헨느 리조트는 자연주의 철학을 담아 '자연의 어머니'처럼 자연의 순리와 섭생을 절묘하게 융화시켰다는게 골프장측의 자랑이다. 골프장측의 자랑에도 불구 골퍼들의 생각은 천차만별이다. 코스가 좋다는 평가를 내리는 반면 어렵다는 얘기도 쉽게 나오는 곳이기도 하다.

▶명품홀=한라산 백록담을 옮겨놓은 듯한 경관의 오션 6번은 파 3 아일랜드 홀로 다리주변을 만발한 꽃 등 화려한 수생식물로 수놓은 코스이다. 라헨느의 시그니처 홀이다. 173야드의 거리지만 온 그린 시키지 못하면 아무 것도 보상받지 못하므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 공략해야 한다. 또한 가장 많은 홀인원을 기록한 홀이기도 하다. 해저드와 그린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머릿속에 또렷이 박힐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지만 해저드를 건너 그린 위로 볼을 올리기 위해 정교한 샷을 구사해야 하는 쉽지 않은 홀이다. 신중한 샷 후에 홀인원까지 한다면 그 희열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골퍼들은 입을 모은다. 온그린하면 뿜어져 나오는 분수 물줄기로 기쁨을 배가 시킨다. 바람의 영향과 함께 심정적으로 길게 놓인 그린으로 좁게 느껴지면서 당기거나 슬라이스 나는 확률이 높은 실정이다.

▶난코스=레이크 3번홀은 507m 파 5 홀 돌다리도 두드려서 건너는 홀이라 할 수 있다. 까다로운 코스라는 얘기다. 자연림과 골짜기를 훼손 시키지 않고 지형의 특성을 그대로 살려 페어웨이가 두 곳으로 나눠져 있으며, 그 사이로 골짜기가 형성돼 있다. 티잉그라운드에서 1IP지점으로 1IP지점에서 그린쪽으로 내려 건너 가야하는 홀로, 목적지까지 다 건너가면 여왕의 오름과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연출하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보너스를 얻게 된다.

1IP지점거리가 다소 짧아 신중한 클럽선택과 전략적인 샷이 요구되며 2IP지점을 통해 그린을 공략할 수도 있지만 1IP에서 직접 그린을 공략할 수도 있다. 내리막이 심해 티잉그라운드에서 무턱대고 샷을 했다가는 1IP지점을 넘어 전방 OB(아웃오브바운드)가 될수 있으며, 왼쪽은 해저드여서 훅샷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1IP지점에서 2IP지점과 그린 공략은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골짜기를 건너려면 클럽을 길게 잡아야 하기 때문에 샷에 어려움이 많다.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지역은 스탠드 경사면이 매우 심하고 2IP지점 전 좌측에 벙커와 그린 주변 벙커와 그린 2IP지점과 그린 뒤편으로 워터해저드가 있어 난코스 중에 난코스라 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좁은 페어웨이로 인해 당기는 확률이 매우 높은 홀이다. 한 골퍼는 이 홀만 가면 피칭웨지로 티샷을 해도 당겨져서 OB를 냈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장타자들은 티샷이 정확하게 이뤄진다면 투온도 가능한 홀이다.

102명 기록 명품홀 오션 6번 33회 '최다'

▶라헨느 홀인원=개장이후 최근까지 홀인원은 100명을 갖 넘은 10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홀인원이 가장 많이 나온 홀은 오션 6번 아일랜드홀로 모두 33회를 기록하고 있다.

라헨느에선 홀인원을 하게 되면 홀인원 증서 제작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해주고 있다.

▶라헨느 골프리조트=2007년 오픈한 제주 라헨느골프리조트는 프랑스어로 '여왕(La Reine)'을 의미하는 '라헨느'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늑하고 여성적인 느낌이 물씬 배어나는 기품 있는 코스라고 골프장측은 강조한다. 페어웨이와 그린에는 벤트그라스 양잔디가 식재돼 있으며 코스 곳곳에서 호수와 폭포, 멋들어진 조경이 어우려져 이국적인 색채를 뿜어 내고 있는게 특징이다. 플레이하기 가장 쾌적하다는 해발 380m에 위치한 라헨느골프리조트는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눈과 안개 등이 적고, 한라산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쌍둥이 오름이 바람을 막아줘 사계절 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품고 있다.

오션 코스(파 36·3570야드)와 레이크 코스(파 36·3543야드)로 명명된 모든 홀에서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조망하면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2009년에 개최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아시아투데이 김영주여자오픈'을 개최했으며, 전장이 7113야드나 되는 거리 부담이 있는 토너먼트 코스일 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레이아웃이 어려움을 주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요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베스트 도우미 / 최은주씨 ] "필드 최고 전문가로 인정"

최씨는 고객뿐 아니라 동료들에게도 친절함과 상냥한 말투 그리고 언제나 환한 미소로 대하며 일을 함에 있어 프로의식이 철저하고 필드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1999년도부터 도우미 근무를 시작해 2009년도부터 라헨느에 몸담고 있는 그는 "라헨느의 모든 도우미들이 언제나 고객이 최우선이란 생각으로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라헨느를 찾는 모든 고객들이 골프장뿐만 아니라 도우미들도 아끼고 사랑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요즘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골프 성적만 신경쓰고 골프 에티켓에는 무심한 골퍼들을 간혹 찾아볼 수 있다"며 "골프는 매너라는 말을 명심하면 더욱 즐거운 라운딩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서로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다.

"제주지역 골프장들이 모두 특징을 갖고 있지만 라헨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장점을 간직했기 때문에 또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골프장에 대한 자랑거리를 늘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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