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우리 골프장 명.난 코스
[우리골프장 명·난 코스](23)샤인빌 팜 7·5번홀
신코스 전장 길지만 오묘한 샷감 제대로 느껴
야자나무와 풍차… 그림같은 페어웨이 '감동'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1. 08.26. 00:00:00

▲제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동쪽에 위치한 샤인빌 골프장. 샤인빌의 명품코스를 꼽으라고 하면 당연 팜7번(파4)홀이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그린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처음부터 그린 마지막까지 양쪽으로 가로수처럼 펼쳐져 있는 야자나무와 저 멀리 풍차가 돌고 있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사진=강희만기자

샤인빌 골프장은 제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동쪽에 위치해 있다. 해발 80m에 위치하고 있어 겨울철에도 눈이 쌓이지 않고, 여름 장마철 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안개가 잘 끼지 않아 라운딩 하기에 좋은 골프장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야자나무와 갈대, 감귤나무가 한데 어우러져 많은 골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추가 9홀이 확장 개장하면서 신코스에 대한 골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고 골프장측은 강조했다.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해볼 만하고 홀간 이동 거리가 적지 않아 미로를 헤매는 느낌까지 들게 한다. 이와 함께 파3홀도 거리가 160m이상 만만치 않아 맞바람 등 경우에 따라서는 드라이버를 잡아야 할 상황도 가끔 벌어진다.

▶명품홀=샤인빌의 명품코스를 꼽으라고 하면 당연 팜7번(파4)홀이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그린까지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처음부터 그린 마지막까지 양쪽으로 가로수처럼 펼쳐져 있는 야자나무와 저 멀리 풍차가 돌고 있는 풍경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티잉그라운드 양옆으로 넓은 호수가 있고, 호수 한가운데 큰 자연석 하나가 서 있다. 이 자연석은 수많은 새들의 쉼터이기도 하다.

티샷을 마치고 카트로 이동 할 때는 다리 위를 건너게 되는데 마치 배를 타고 유람온 듯한 느낌을 주곤 한다고 골프장측은 자랑하고 있다.

이 홀의 아름다움을 또 한번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사진작가들이 야자나무와 새·호수·해질무렵의 노을 등을 찍어가고 있고, 많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장소이기도 하다. 실제로 '스타일'의 김혜수, '태양을 삼켜라'의 전광렬, '하늘이시여'의 이태곤,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윤은혜 등 많은 연예인이 방문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페어웨이가 넓고 별다른 어려움은 없으나 거리가 길어 세컨샷을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 그린좌측에 벙커와 작은 소나무 때문에 그린입구가 매우 작아 보인다. 그린 뒤쪽이 비교적 수월해 길게 세컨샷하는게 유리하다.

▶난코스=팜8번(파5)홀은 샤인빌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는 홀이다.

페어웨이를 바라봤을 때는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까지 휘어짐이 없이 곧바로 뻗어있는 홀이지만 보이는대로 샷을 했다가는 큰 낭패를 본다. 티샷뿐만 아니라 세컨샷, 서드샷 모두를 좌측으로 공략해야 하며, 티잉그라운드 앞에 넓은 호수가 있어 샷에 조그만 힘이 들어가도 모두 호수로 들어가 버린다. 그리고 서드샷 또한 마음껏 칠 수가 없다. 바로 그린 앞에 해저드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거리를 잘라서 공략해야 한다.

그러나 어렵지만은 않다는 골퍼도 있다. 페어웨이 좌측끝을 보고 제대로 공략하고 거리가 난다면 투온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드라이버와 세컨 우드샷이 모두 완벽해야 하고, 거리조정도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이다. 마음을 비우고 코스 레이아웃을 잘하면 어쩌면 파를 기록하면서 홀아웃하기가 가장 쉬운 홀이 될 수도 있다.

총 58건중 팜코스 9·5번 가장 많아

▶샤인빌 골프장 홀인원=2006년 오픈 이후에 최근까지 58건의 홀인원이 나왔다. 팜 코스 5번홀(23건)과 9번홀(25건)에서 골고루 나왔다.

리버 코스는 올해 3월에 오픈했기 때문에 홀인원 건수가 아직 많지 않다.

홀인원을 하게 되면 라운딩한 골퍼와의 기념촬영 및 홀인원증서가 제공된다.

1년에 봄 가을 두번 열리는 회원 친선골프대회 때에는 팜9번홀에서 홀인원 혜택이 있다. 바로 렉서스차량을 홀인원 상품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올 4월까지 2대의 렉서스 차량이 회원들에게 돌아갔다.

올해 대회때 이벤트홀(팜9홀)이 아닌 리버8번홀에서 여성 회원이 홀인원을 기록했다. 아쉽게도 렉서스는 받지 못했지만 순금트로피 50돈을 품에 안았다. 회원대회만 다가오면 많은 회원들이 팜 9번홀을 노리고 있다.

대회 며칠전부터 골프장을 찾아 연습라운딩을 하며 반드시 홀인원을 기록해 렉서스를 내차로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곤 한다는게 골프장의 설명이다.

▶샤인빌 골프장=18홀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고 저마다 개성이 있는 홀을 갖고 있는 샤인빌골프장.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곳, 골퍼들과 이름모를 많은 새들과 한데 어우러져 웃음속에서 라운딩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홀마다 업다운이 많지 않고 페어웨이가 넓어, 그래서 남녀 누구나 쉽게 라운딩을 할 수 있는 곳이 샤인빌 골프장이라고 골프장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홀은 18홀이며 리버코스와 팜코스로 나뉘어 있다. 홀마다 거리표시가 페어웨이 중앙에 꽂혀 있어 누구라도 쉽게 알아볼 수 있다.(흰색=100야드, 파랑=150야드, 노랑=200야드)

리버2번홀(파4)은 제주도에서 가장 긴 연못이 있는데 길이가 1㎞가 넘는다. 리버6번홀(파5) 티잉 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오름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서쪽으로는 한라산이 있고, 뒤쪽으로는 가세오름, 앞정면으로 대록산, 소록산을 끼고 있다.

[베스트도우미 /오금란씨 ] "즐거운 마음으로 최선"

"샤인빌골프장을 찾는 많은 회원들과 고객님이 즐거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멋진 라운딩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보조와 함께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샤인빌 골프장 베스트캐디 중 1명인 오금란씨의 샤인빌골프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베푸는 마음가짐이다.

"2004년 오픈을 앞두고 골프장을 처음 방문을 했을 때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같은 골프장을 보고 아이처럼 펄쩍펄쩍 뛰어다니며 코스를 구경하던 생각이 난다"는 오씨는 "경기보조원이라는 직업이 힘이 들고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지만, 저로 인해 많은 골퍼들이 하루 4~5시간 라운딩하면서 좋은 성적과 좋은 환경의 골프장에서 웃음으로 라운딩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찾는다"고 말했다.

때로는 고객들의 이해부족으로 상처도 받을 때도 있지만 그보다 좋은 고객들이 많은 위로와 격려가 있어 보람을 느끼며, 이 직업에 만족과 행복을 느끼며 근무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오씨는 "외국으로 골프관광을 갈 필요없이 사계절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샤인빌골프장으로 오면 후회없는 선택을 할 수 있다"며 "티칭프로 못지 않은 경기보조원들과 최고의 서비스맨 샤인빌 직원들이 반겨주는 곳"이라고 자랑이 대단했다.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