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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풍경
울림소리하모니카동호회 주목 !
하모니카연주연습과 태권도 등 체력연마에도 전력 질주-
정신종 시민 기자 sinjj337@naver.com
입력 : 2011. 02.14. 22:04:30
"마음과 몸이 아직도 청춘입니다."

칠순 할머니가 ‘울림소리하모니카 동호회’에 참가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찾아 하모니카를 연주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는가 하면 태권도, 유도 등에도 관심이 각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주 협재리 출신인 홍경애할머니(74세)다.

홍 할머니는 어려서부터 가난으로 배움의 길이 막혀 농사일에만 시달리며 연명하다 40세에 접어들면서 교회내 성서학원에서 만학도로 배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어 전도사생활, 교회내 신협직원으로 5년간 일을 하다 조합운영이 여의치 않아 일본으로 살길을 찾아 무작정 건너갔다.

홍할머니는 일본동경에 14년 동안 머물면서 건강식품계통 회사에서 피눈물 나는 노력 끝에 한화로 8000만원을 억척같이 모아 귀국, 인생 새 출발을 모색했다.

하지만 보증이 잘못되면서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금쪽같은 거금 8000천만원을 모두 잃게 된다.

게다가 3년 전 위암까지 앓았지만 굳세게 살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음악공부로 고통을 잊기도 했다.

이후 그는 하모니까 강좌를 듣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새삶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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