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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동시지방선거
지사 제3후보론 "누굴까"… 금주 분수령
[6.2지방선거 표밭현장]
/김기현 기자 ghkim@hallailbo.co.kr
입력 : 2010. 02.22. 00:00:00
김태환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차기 제주지사 선거 후보 새판짜기를 위한 정가의 물밑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대세론, 세대교체론에 이어 제3후보론까지 부상하는 복잡한 상황에서 "과연 누굴까"에 정가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일부에서는 특정 인사의 이름이 거명될 정도로 미확인 소문까지 나돌고 있어 각 캠프마다 안테나를 고정시켜 정보망을 가동중이다.

두 행정시장도 심사숙고
우근민 전 지사,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 김경택 전 제주개발센터 이사장 등 기존 예상후보들 이외에 소위 '제3후보군'에는 민주당 도당위원장인 김우남 국회의원을 비롯해 고계추 제주개발공사 사장, 강택상·박영부 두 행정시장과 현직 고위관료까지 거론되고 있는데, 결국 도민사회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경쟁력이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또 신구범-김태환 라인의 지지를 업을 수 있는 후보가 등장할지, 그 시기가 언제일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관련 김우남 의원의 입장표명이 있을 것이란 관측과 함께 김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갑작스레 여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두 행정시장도 현재 출마여부를 놓고 심사숙고중인데, 출마설에 대해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고 있다.

도지사 후보는 선거에 입후보 하기를 원하는 공직자들이 사퇴해야 하는 다음달 4일이 '데드라인'이기 때문에 금주가 제3후보론이 실체로 부상할지 여부를 가름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21일 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어 김경택 전 이사장의 입당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짓고 자격요건을 갖추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도의원 예비후보 28명 통과
민주당 제주도당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김태균)는 지난 19일 도의원 예비후보 1차 자격심사를 완료하고 신청자 28명 전원을 통과시켰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이어 22일부터 25일까지 2차 예비후보자 자격심사 접수를 받는다.

자격 심사결과 제3선거구(일도2동 을)에 3명, 제7선거구(용담1·2동)에 4명, 제14선거구(외도·도두·이호동)에 3명이 통과, 6·2본선거에 앞서 치열한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민노당 선대본부 구성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이 최근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고 6·2지방선거 일정에 공식 돌입했다.

민노당 도당은 지난 18일 저녁 도당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2010년 지방선거를 총괄하는 기구인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민노당 도당은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반MB, 반신자유주의를 중점기치로 진보정치세력의 단결과 연대를 통한 선거 승리를 다짐했으며, 선거대책본부 공공선대본부장으로 노동자, 농민, 여성, 사회단체, 지역 각 부문별 6명을 선임했다.

민노당 도당은 이번 선거에서 정당 지지율 20% 이상 확보, 지역구 2석 이상, 비례대표 2인 이상 당선을 목표로 세웠다.

국민참여당 곧 창당대회
국민참여당 제주도당이 다음달 3일 오후 7시 제주시 벤처마루 10층 컴퍼러스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6·2지방선거전에 본격 뛰어든다.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창당준비위원회(오옥만·양용혁 공동창당준비위원장)는 지난 16일 제3차 회의를 갖고 다음달 3일 창당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또 창당을 통해 당원배가 운동 등으로 현행 정당법 상의 도당 등록요건인 1000명 이상 당원확보에 박차를 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국민참여당 제주도당 창당대회에는 중앙당의 이재정 대표를 비롯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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