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강창일 의원(제주시 갑)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즉각 제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과 지원대책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17일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동반한 11호 태풍 '나리'로 희생을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주택 침수, 농경지 훼손 등 재산 피해를 입으신 도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태풍'나리'가 제주지역을 강타한 이후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정부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특히 집을 잃거나 지난 1년 동안 애써 가꾼 농사를 망쳐 절망에 잠긴 주민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더욱이 태풍 '나리'가 제주지역을 내습한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주무장관인 행자부 장관은 물론 관련부처의 장관이 단 한 사람도 현장을 다녀가지 않은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정부의 안일한 인식을 비난했다. 강 의원은 이어 "태풍피해를 입은 제주지역은 재정자립도가 전국 16개시도중 12번째 하위(26.3%)로 상대적으로 낙후한 지역"이라며 "정부는 즉각 제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과 지원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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