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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총회로 ‘해군기지’ 결론 내리기로
/현영종 기자
입력 : 2007. 04.26. 17:24:39
 강정마을회가 마을총회를 열고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했다.

 강정마을회(회장 윤태정)는 26일 저녁 7시 강정마을회관에서 마을총회를 열고 ‘해군기지 유치’건을 논의한 끝에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마을총회에는 마을회장과 마을임원 및 주민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한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강정마을회는 27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키로 했다.

 강정어촌계(계장 김정기)는 이에앞서 25일 오전 총회를 열고 ‘해군기지 유치’를 긍정 검토키로 했다. 강정어촌계는 이에앞서 임원회 대의원회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치며 어촌계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강정마을 부녀회 청년회 노인회 고운환경감시단 마을금고 민속보전회 어촌계 등 자생단체들도 지난 16일 회의를 갖고 ‘해군기지 유치’를 긍정 검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논의를 통해 긍정 검토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정마을회는 26일 저녁 열리는 마을총회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 후 ‘해군기지 유치’에 대한 마을의 입장을 결론지을 방침이다.

 윤태정 강정마을회장은 “해군기지는 국책사업일 뿐만아니라 정부에 대한 믿음이 있어 해군기지 유치를 검토하게 됐다”며 “정체된 마을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해군기지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정 마을회장은 이와함께 “마을총회를 통해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는 군·행정·시민사회단체 등 어떤 곳으로 부터의 관여도 없었으면 한다”며 “순수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결론을 내리고, 또 내려진 후에는 이를 적극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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