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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자치도 경제·관광 발전전략 제각각
[제주도선거방송위 주최 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
입력 : 2006. 05.25. 00:00:00

▲기호 1번 진철훈, 기호 2번 현명관, 기호 6번 김태환(사진 왼쪽부터)

秦 - 대규모 프로젝트로 경제 활성화

玄 - 제주만의 것을 세계적 브랜드로

金 - 특별법 위상에 맞게 관광 재편성


 제주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2차 제주도지사 후보 정책토론회의 각 분야별 주요 토론 요지를 정리한다.

 ◇각 후보별 기조발언.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이하 진)=이번 선거에서 비전, 변화, 통합을 원한다면 말에 책임을 지고 젊음과 소신있는 후보를 선택해달라.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이하 현)=특별자치도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책정당이 필연적이다. 과연 어느 정당의 후보가 강력하게 지원받을 수 있는지 판단 해달라.

 ▷무소속 김태환 후보(이하 김)=경제를 살리고 청년실업 해소 약속한다.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이라는 법과 제도를 바탕으로 특별자치도를 완성하겠다.

 ◇제주경제 발전을 위한 기본전략은 무엇이고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근본원인은 무엇인가.

 ▷진=한 분야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 지역별로 대규모 프로젝트로 건설경기를 일으키겠다.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일으켜 세우겠다. 감귤 등 1차산업, 체류형 및 스포츠산업을 육성하는 등 모든 분야가 연계돼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오락가락하는 후보는 안된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도지사의 확고한 소신이 필요한 것이다. 이와함께 토지 확보의 경쟁력이 해결돼야 한다.

 ▷김=전국적인 현상이다. 제주도가 특별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근거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특별자치도법이다. 이것이 완성되면 경제하기 좋은 지역, 투자하기 좋은 지역이 된다. 말로는 안된다. 법과 제도가 있어야 한다.

 ▷현=제주만의 것을 가져야 세계적인 것이다. 청정과 문화를 브랜드화해야 한다. 관광도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저해요인은 사람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항공료 50% 인하를 공약을 내세웠다. 농축산물의 판로를 확보하겠다.

 ◇첨단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도내에선 육성이 어렵다. 신 성장산업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은.

 ▷현=IT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인 인력이 중요하다. 대학에서의 인력양성이 필요하다. 전파청정지역을 활용, SK 등 연구센터를 유치해 고용효과를 높여야 한다. BT와 관련 종묘종자산업을 위해 감귤연구소 등을 종합해서 세계적인 연구소로 만들어야 한다.

 ▷진=첨단과학기술 착공으로 기반이 구축됐다. 앞으로는 재원과 인재육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 문제는 기업의 유치다. 그래서 각 분야 별 고교졸업생 1백명을 도비유학생으로 보내는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신성장 동력산업이 있어야 한다. IT산업은 관광과 연계시켜 나가야 한다. 벤처촉진지구가 있고 각 대학마다 보육센터가 있다. 여기에 행정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면 된다. 7천8백여의 생물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유치해야 한다.

 ◇밭농업직불제에 대한 후보자의 견해는.

 ▷현=그동안 논농사 위주로 운영돼 불합리했다. 특별법에 근거조항이 있어 다행인데 직불제에 대한 예산지원이 중앙정부의 선택사항이다. 재원은 반드시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 도내 전체 면적중 2만9천ha가 직불제 대상이 돼야 한다.

 ◇제주도만의 지역문화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보존방안은.

 ▷김=돌담 언어 풍습 등 모든 것이 고유한 문화다. 국제자유도시가 돼도 보존하고 계승돼야 한다. 체계화를 시켜 후세에 넘겨줄 수 있는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가 중요하다. 방안은.

 ▷진=전력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발전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자원부에 해저케이블을 추가로 설치하고 LNG발전소를 실현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정전없는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

 ◇3개관광단지와 20개지구를 개발해왔다. 개발사업이 부진한데 새로운 개발계획이 있나.

 ▷진=대부분 개발이 호텔이나 콘도다. 휴양형 관광단지 컨셉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 호텔이나 골프장 위주의 개발은 안된다.

 ▷김=특별자치도 위상에 맞게 관광 시스템이 재편성돼야 한다. 특별법에 의해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하고 다시 리모델링해야 한다.

 ▷현=구시대적인 발상이다. 관광의 가격경쟁력이 있느냐가 중요하다. 상품 경쟁력의 문제다. 제주도에 와야만 볼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 의료와 문화 역사 등 단순 관광에서 탈피하고 마케팅의 경쟁력이 필요하다.

 ▷진=현후보가 제주도 실정을 모르고 질문의 주제를 벗어난 답변을 하고 있다. 법정계획을 중단할 것이냐.

 ◇장애인 복지정책에 대한 후보의 견해는.

 ▷김=장애인의 취업이 중요하다. 장려금을 행정에서 지원해야 한다. 저소득층을 위한 도우미, 공공의 사업을 확충하겠다. 총 예산의 20%를 사회복지부문에 투입하겠다. 관광카지노의 이익금을 환수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 항공료 50% 인하는 제주항공이 운항을 개시하기 때문에 할인하는 것이다.

 ▷현=보통인과 같이 대우해주는 것이 기본방향이다. 접근권과 체육관 건립 등이 필요하다. 노인들을 위한 취업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고령의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해 방문간호사업을 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진=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최고의 복지대책이다. 내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다고 생각하고 추진해야 한다. 관광전용카지노의 수익금을 사회복지분야에 투자하겠다.

 ◇청년실업을 포함한 실업문제가 심각하다. 원인과 대책은.

 ▷현=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기업의 수익성과 환경 등을 만들어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이 필수다. 기업투자 유치 위해 국제투자유치단을 만들겠다. 기업이나 국제투자 유치경험이 없는 사람이 어떻게 투자 유치하나. 투자유치펀드를 만들고 법인세율 인하 꼭 해야 한다.

 ▷진=김태환 도정의 가장 큰 실정이다. 도지사가 심각한 것을 모른다. 도내 3백명 이상 취업가능 기업이 6개뿐이다. 심각한 문제를 도정책임자가 인식하지 못하는데 있다. 핵심은 기업의 유치, 공공기관의 유치다. 도지사는 1년의 2/3 이상을 외부에서 뛰어야 한다.

 ▷김=도민이 판단할 것이다. 일의 순서가 있게 마련이다. 임기중 2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제주만의 특별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 특별법이 있기 때문에 기업에 10년간 지방세를 면제해주는 조례를 만들었다. 법과 제도가 말을 한다.

 ◇의료시장 개방에 대해 후보자의 견해와 관련 정책을 밝혀달라.

 ▷김=관광과 연계시키는 핵심산업으로 의료부문은 특별법에 포함됐다. 관광과 연계시켜 개방시켜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방하는 것에 맞서 공공의료는 견고하게 해야 한다.

 ▷현=산업으로서 측면과 기반서비스라는 측면이 있다. 의료는 사람들을 몰려오게 하는 기초서비스다. 21세기 유망산업이다. 제주도도 개방해야 하는데 단 점진적으로 개방해야 한다. 제주도를 의료관광의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

 ▷진=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서울과 제주와의 연계가 중요하다. 제주대학과 서울대병원의 협약을 맺는 등 단계적으로 가야 한다. 처음은 도민들의 건강을 위한 것에서 출발하면 의료개방은 순리적으로 해결된다.

/정리=김기현·강시영·위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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