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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파동이후…]金-지지율 추락후 회복 선두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입력 : 2006. 05.23. 00:00:00


玄·秦-대세 역전 위해 맹추격

 5·31 지방선거의 제주도지사 후보 판세는 단연 전국적 관심사다. 전국 인구 1%의 제주가 수도 서울과 경기를 능가하는 관심지역으로 일찌감치 부상해 있다.

 광역 16개 대부분 지역의 1·2위 간 지지율 격차가 2배에 달해 싱거운 승부가 예상되는 반면, 제주는 여전히 접전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선거일이 불과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도지사 후보와 정당·캠프의 초조감과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5월 이후 근 20일간 각종 여론조사 결과, 제주도지사 선거 판세는 요동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최근 후보간 지지율에 주목할만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5·5파동’ 직후=제주MBC가 김태환 후보 입당파동 이후 8일 도지사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무소속 김태환 후보 29.3%,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 28.3%,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 16.3% 순으로 나타났다. 1위와 2위인 김 후보와 현 후보간 격차가 불과 1%p내로 좁혀졌다.

 KCTV제주방송 등이 같은 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태환 24.4%, 현명관 22.0%, 진철훈 18.8%였다. 순위 변동 없이 1, 2위간 격차가 불과 2.4%p였다.

 하루 뒤인 9일 KBS제주방송총국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태환 27.6%, 현명관 24.8%, 진철훈 23.0%로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접전이었다.

 경향신문은 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김태환 30.6%, 현명관 25.0%, 진철훈 15.2%로 나타났다. 16일 헤럴드경제 조사에선 현명관 34.4%, 김태환 28.7%로 1, 2위가 뒤바뀌기도 했다.

 지난 17일의 여론조사(KBS·SBS)에서는 김태환 34.1%, 현명관 28.2%로, 5.9%p 차이를 보였다. 그 뒤를 진철훈 후보(19.3%)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였다.

 ▷공식 선거운동 이후=한겨레가 후보등록 후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인 지난 19∼20일 서울, 경기, 광주, 대전, 제주 등 관심지역 5곳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전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제주지역 판세는 또 변화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 김태환 31.4%, 현명관 22.4%, 진철훈 12.6%로 나타나 1, 2위의 지지율 격차가 9%p였다.

 이어 본보와 조선일보 등이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20, 21일 양일간 두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태환 36.1%, 현명관 27.0%, 진철훈 15.9%로 나타났다.

 이른바 ‘5·5파동’ 이후 제주도지사 선거 판세는 무소속 김태환 후보가 접전속에 추락했던 지지율을 회복하며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와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김 후보의 접전속 독주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총력 지원을 받고 있는 현·진 두 상대 후보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데다 최대 승부처인 선거 중·종반이 남아 있어 아직 누구도 장담할 상황은 아니란 게 일반적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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