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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재.보궐선거
도지사 후보 득표전 현장
주요 사찰 방문… 佛心잡기 총력
/특별취재반 기자
입력 : 2004. 05.27. 00:00:00

▲ 한나라당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와 열린우리당 진철훈 제주도지사 후보는 26일 부처님오신날 연합봉축대법회에 참석, 불교신도들과 함께 '평화통일과 무사안녕'을 기원했다./사진=특별취재반

김태환 후보 사찰 찾은 불자만나 전폭적인 지지 호소

○…한나라당 김태환 제주도지사 후보는 26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불교신도들이 많이 찾는 보문사와 금붕사, 옥부원, 선광사, 불광사, 약천사, 법화사, 천왕사, 관음정사 등 도내 사찰들을 잇따라 방문하고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불기2548년 부처님 오신날 연합봉축대법회에 참석, ‘불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사찰과 연합봉축대법회를 찾은 신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6월5일 도지사 재선거에 출마하는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임을 밝히고 재선거 승리를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김 후보의 지원유세차 제주를 방문한 한나라당 남경필 국회의원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과 탑동광장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김태환 후보에 대해 “40년 동안 공직생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의 비전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는 지도자”라고 평가하고 “다시 태어난 뉴한나라당은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이번 도지사 재선거에서는 반드시 검증된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변화하는 한나라당의 주역인 제주출신 원희룡 국회의원과 김태환 도지사 후보가 함께 제주의 미래와 대한민국을 책임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진철훈 후보 새벽부터 석가모니 자비 되새기며 강행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는 26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석가모니의 자비를 되새기며 새벽부터 사찰을 찾는 등 강행군을 계속 했다.

 진 후보는 이날 새벽 4시30분 남제주군 안덕면 산방산 보문사를 시작으로 수산봉 ‘대원정사’를 방문했고 오전 11시에는 관음사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했다.

 평소 불심을 다져온 진 후보는 이어 이날 오후 제주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 연합봉축대법회’에 참석, 불교신자들과 함께 ‘평화통일과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저녁에는 모처럼 공휴일을 맞아 탑동광장을 찾은 제주시민들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주제로 민생투어를 가졌다.

 한편 진 후보는 25일 열린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연락사무소 개소식에서 각 지역별 공약을 발표했다.

 진 후보는 ▷감귤 가격 현실화 ▷가공용 감귤 kg당 1백원 수매 ▷신청분 전량에 대한 감귤폐원 보상비 지급 ▷제2선수촌 유치를 통한 스포츠메카 건설 등을 서귀포지역 공약으로 제시했다.

 진 후보는 이어 강기권 군수와 같은 열린우리당 당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남제주군지역 공약으로 ▷감귤가격 현실화 등 감귤정책과 함께 ▷친환경 농수축산시범지역 추진 ▷남제주군종합경기장 건립 추진 ▷관광특화 항만의 개발 및 지원 등을 발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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