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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탈섬
[23인의 태극전사-MF 김남일]수비형 미드필더 '한국 최고'
/성의돈 기자 edsung@hallailbo.co.kr
입력 : 2002. 05.23. 12:32:24

 지난해 8월 대표팀의 유럽전지훈련 때 처음 ‘히딩크호’에 탑승한 김남일(25·전남 드래곤즈)은 182cm, 76kg 당당한 체구를 지녔으며, 차차 빛을 본 ‘대기만성형’ 선수.
 김남일의 투지,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상대의 진을 빼놓는 대인마크에 반한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 그만한 수비형 미드필더는 없다’며 계속 중용했고 김남일은 히딩크의 신임 속에 지금까지 부상 중일 때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경기에 뛰면서 기량이 농익었다.
 거친 플레이 때문에 반칙이 많아 대표팀의 ‘반칙왕’이라고 불리우나 히딩크 감독이 ‘얌전한 플레이는 팀 전술에 보탬이 되지 않으며 반칙도 기술’이라는 지론을 펴온 점을 감안하면 김남일의 스타일은 모범답안인 셈이다.
 지난 98년 12월 아시안게임 베트남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뒤 시드니올림픽 지역예선 대표를 거쳐 대표팀의 베스트 11로 올라선 김남일이 히딩크의 주문을 1백% 소화, 한국에 월드컵 본선 첫 승과 16강 진출의 쾌거를 안겨줄 첨병이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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